2월 27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2/27 14:24

▶ 태국 정부 "모든 주류 용기에 음주위험 경고그림 붙여라"

술병·캔 3분의1 이상 크기…"효과 없어" 반대 의견도

주류 용기 경고 그림 부착 모형
[타오피팝 림짓뜨라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주류 용기에 음주 위험성 경고 그림 부착을 의무화한다.

  27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는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담뱃갑 경고 그림처럼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이미지를 모든 주류 병과 캔에 넣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고 그림 크기는 용기의 최소 3분의 1 이상이어야 하고, '음주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 '20세 미만에게 판매하면 징역·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등의 경고 문구도 들어가야 한다.

  현재 규정에서는 음주와 음주운전의 위험성 등을 알리는 경고 문구만 표시하면 된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새 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왕실 관보 게재 후 180일 이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광업계와 주류업계 등은 이번 조치에 반대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주류 제조 규제 자율화를 주장해온 타오피팝 림짓뜨라콘 전진당(MFP)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크래프트맥주협회가 만든 경고 그림 부착 술병과 캔 모형 사진을 올리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맥주 캔에 붙인 경고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무서운 경고 문구와 그림은 예술적인 주류 용기의 독특한 디자인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아 루엉왓타나꾼 카오산로드 상인협회장도 이번 조치가 주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가적인 후퇴'라고 주장했다.

  카오산로드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콕 유흥가 중 한 곳이다.

  온라인에서 일부 애주가들은 '경고 그림이 있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운다'. '새로운 규정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술병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 등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 태국인 10명 중 6명 "탁신 전 총리 감형·가석방에 반대"

8년형→1년형→6개월만에 가석방…여론조사 "탁신, 집권당 고문 맡을것"

가석방 후 귀가하는 탁신 태국 전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인 10명 중 6명은 8년 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6개월 만에 풀려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가석방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 설문조사에서 '교정 당국의 감형·가석방 권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0.0%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9.2%는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59.2%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전적으로 동의한다'(19.5%), '어느 정도 동의한다'(18.0%) 등 긍정 평가는 37.5%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탁신 전 총리는 조사 직전인 지난 18일 가석방됐다. 이에 이번 조사 결과는 탁신의 가석방에 관한 여론 반응으로 해석됐다.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역임하다가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2008년 부패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하던 세력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작년 8월 22일 전격 귀국해 징역 8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수감 첫날 건강상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고, 수감 6개월 만에 가석방됐다.

  당국은 탁신 전 총리가 70세 이상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가석방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교도소에서 하룻밤도 보내지 않고 병원에 머물다가 풀려난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해외에서도 태국 정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탁신 전 총리의 정치적 행보가 이번 가석방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0.4%는 탁신 전 총리가 집권당인 프아타이당 고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26.7%는 이로 인해 프아타이당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 태국 민간항공청, 항공사에 항공편 증편 촉구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민간항공청(CAAT)은 과도한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가 기간 동안 항공편 수를 늘리고 항공편 가격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태국 내 6개 항공사 모두와 논의하고 있다.

  교통부 장관은 CAAT가 2월 20일에 태국 내 6개 국내선 항공사인 Thai Airways, Bangkok Airways, Thai AirAsia, Thai Lion Air, Nok Air, Thai Vietjet을 만났고 6개 항공사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태국 공항 공사 (AoT), 공항청 (DoA), 태국 항공 라디오 (Aerothai) 및 관광 당국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2월 28일 CAAT와 다음 회의를 가질 예정이고 CAAT는 장기적 대책으로 승객들의 여행 습관 변화와 시민들의 부담 경감 필요성을 들어 항공권 가격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경 사항이 언제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출처 : https://shorturl.at/cvJOQ

<출처 : KTCC>


▶ 태국 기상청, 2월 22일부터 태국이 여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

(사진출처 : MGR Online)

  태국 기상청은 2월 21일로 건기가 끝나고 태국이 2월 22일부터 2024년 여름이 시작돼 2024년 5월 중순에 끝나고 이후에 우기가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해 여름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됐고, 작년에 비해 더 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탁신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현재 프아타이당 대표다.


▶ 한국전기연구원, 태국 전력 시험설비 개선·구축 지원 업무협약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26일 태국전력청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전력청장 직무대행이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을 방문해 김남균 원장과 업무협약을 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태국전력청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 개선·구축사업에 참여한다.

  태국전력청은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 정도를 생산·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다.

  한국전기연구원은 태국이 아세안(ASEAN) 최대 전력기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기기 시험설비 개선, 구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상무부 차관, 태국은 소수의 농산물 수출 품목과 시장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밝혀

(사진출처 : The Nation)

  Napintorn 상무부 차관은 현재 태국은 소수의 품목과 해외 시장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수출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으며 태국의 상위 5대 농산물이 농업 수출의 87% 이상을 차지했고 태국 농산물의 42%가 중국으로 수출되었다고 밝혔다.

  Napintorn 차관은 농업 부문 수출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하며 미국, 중국, 아세안 국가 등 기존 시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태국의 농산물, 농산가공품 수출액은 총 492억 달러로 전체 태국 수출액의 17.3%에 달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수출액은 총 268억 달러, yoy 0.2% 증가한 반면 농산가공품 수출액은 총 224억 달러, yoy 1.7% 감소했다.

  2023년 태국 농산물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총 112억 달러로 태국 전체 농산물 수출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32억 달러(12%), 미국 15억 달러(5.6%), 말레이시아 11억(4.4%), 인도네시아 9억 4,010만 달러(3.5%) 순이었다.

  농산물 수출 상위 5개 품목은 과일, 쌀, 닭고기, 카사바, 고무였으며 농산가공품 수출 상위 5대 품목은 통조림 및 가공 해산물, 설탕, 동물 사료, 밀 기반 제품 그리고 즉석식품 및 음료였다.

출처 : https://shorturl.at/eixBN, https://tpso.go.th/news/2402-0000000014

<출처 : KTCC>


▶ 관광체육부,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사고 발생시 최대 50만바트 의료 보장 및 사망 시 최대 100만바트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발표

(사진출처 : thaigov.go.th)

  관광체육부는 관광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캠페인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태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만 바트의 의료 보장을 받고 사망 시 최대 100만 바트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돈은 긴급 경비 예산에서 나올 것이며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례별로 보상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관광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은 지방 관광체육청이나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므앙공항에 있는 관광지원센터에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이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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